(이동근 기자 foto@)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이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됐다.
정부는 1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며 이 같이 결정했다.
석가탄신일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매년 음력 4월 8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불교계는 그동안 '부처님오신날'이 한글화 추세에 부합하고 '석가'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는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고, 불교계 등에서 부처님오신날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