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의 계절] 株主친화 정책에 덩달아 뛰는 우선株

입력 2017-10-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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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보통주보다 1.5~2% 높아… 거래대금 올해 상반기 0.41%까지 올라

새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에 우선주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우선주란 보통주가 가지고 있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통상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할인돼 거래되는데, 우선주 투자로 얻는 배당가치 대비 유동성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 대비 평균 53% 할인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05년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은 50%에서 35%까지 좁혀졌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할인률은 2006~2012년 70%에 달했다. 2013년 이후에는 기업들의 배당 확대 기조로 우선주의 가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4년 말 기준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은 35%까지 낮아졌고, 현재는 지난 6월 기준 43%로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년 4~5월, 10~11월 강세를 보이는 우선주의 계절성과 함께 배당 확대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같은 정책적인 요인 등으로 향후에도 우선주 투자가 유효하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액면가의 1% 높은 배당금을 받고, 주가도 평균 40~50% 할인받는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우선주와 보통주의 배당수익률 추이를 보면 우선주는 평균 1.5~2%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으로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주가 할인을 받기 때문에 보통주보다 배당상승률 상승폭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의결권 가치도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 들어 재벌 개혁,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같은 움직임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선진화되고, 경영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지면 보통주가 가진 의결권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의결권 가치 하락으로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은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우선주의 거래대금 증가도 긍정적이다. 2005~2012년까지 월 평균 5조~8조 원 수준이었던 우선주 거래대금은 2013년부터 증가해 지난 6월 기준 10조~14조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도 2013년 5월 0.14%에서 지난 6월 기준 0.41%까지 상승했다.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동성 문제는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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