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바이오 사업 본격화...이두현 박사 신규대표 선임

입력 2017-10-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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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이 신약 개발 부분 국내 최고 전문가인 이두현 박사를 신규 대표로 선임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0일 텔콘 관계자는 “이두현 대표 신규 선임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 대표는 텔콘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제약·바이오 사업을 총괄하고, 그 외의 업무는 임시주총서 선임될 각자 대표이사가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약 개발 부문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통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 주립 대학교 정진모 교수와 함께 통증 기전을 연구했다. 또한 약 10년에 걸쳐 일라이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의 핵심 부서에서 혁신적 진통제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2008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화학과 정경운 교수와 공동으로 비보존을 설립하고,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오피란제린’을 개발해 왔다. 이 약은 최근 국내에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내년 3월 또는 4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 선임으로 지난 2년간의 공격적인 투자활동으로부터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텔콘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기 위해 1~2 년 안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엠마우스생명과학의 ‘엔다리’ 관련 원료의약품 사업화 및 텔콘제약과 중원제약의 수익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보존의 ‘오피란제린’이 가까운 시일 안에 임상 3상을 개시하고 기술이전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면 모든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최종 목표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2의 존슨앤존슨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콘 관계자는 “오는 11월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는 엠마우스의 유타카 니이하라 대표와 윌리스 리 부사장이 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새로운 이사들을 선임하기 위해 소집된다”며 “이사직 사임은 신약 ‘엔다리’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미국 현지 사업과 나스닥 상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텔콘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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