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임상시험 중 82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 이상이 생명위협 반응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임상시험 중 발생 이상반응자 현황(2012~2017)’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보고된 임상시험 중 사망자는 82명이고, 생명위협 반응 등으로 입원한 사람은 1168명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사망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까지 연간 10명대에서 2015년 16명, ,2016년 21명으로 급증했다. 2017년 상반기에 이미 16명에 이르렀다. 생명위협 및 입원자의 증가세 또한 뚜렷하다. 2012년 156명에서 2014년 218명, 2016명 288명으로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승인시험 대비 이상반응자 발생빈도 또한 2012년 24.4%에서 2016년 49.2%까지 높아졌다. 승인된 임상시험 2건당 1회는 사망 또는 입원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험건수 대비 사망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절차가 부실하다는 증거”라면서 “임상시험 승인 요건을 엄격한 기준 하에 재정비하고, 시험 과정에서도 인권 침해 요소가 없는지 조사하여 부작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