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나설때다

입력 2008-01-30 13:59 수정 2008-02-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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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도 뽑았습니다.” “돌도 치울거구요.” “노조도 다독거렸습니다.” “반(反)기업 정서도 해소 될겁니다. “기업인 여러분 어디 계세요? 어서 와서 투자 안하시고...”

이명박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고 공언해왔다. 국민들도 이점을 높이 평가했다. 가계와 차기 정부는 경제 회생에 대한 열망이 크다. 이제 경제의 나머지 한 축인 기업이 화답할 차례다. 고용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연초 이 당선인과의 모임도 가졌다. 앞다퉈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투자는 누가 하란다고 하고 하지마란다고 안할 성질은 아니다. 오랜 기간 손해 볼 것을 예상하더라도 서둘러야 할 투자가 있는 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시간이 짧을것으로 예상된다 하더라도 투자하지 말아야 할 대상도 있다. 전쟁터에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투자하지 않는가. 실제로 많은 기업이 위험지역에 진출해 있다. 위험부담이 없는 투자는 없다고 본다. 어떤 투자에도 리스크는 있기 마련이다. 더구나 기업은 사회적책임이 있기도 하다. 다들 어렵다고 아우성일때 기업만 모른척하고 있을 수 없다. 기업총수도 국민의 한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기업은 여러 이유를 들어 투자를 주저해 왔다. 반기업 정서, 강성 노조, 좌파적인 정부, 등등. 그러나 핑계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특히 반기업정서는 기업 스스로의 책임이 크다 할 수 있다. 기업은 사회공헌을 떠들고 있지만 실상은 면죄부로 활용한 측면이 없지 않다. 내부거래를 일삼고 오너의 이익 챙기기를 불법ㆍ편법적으로 일삼다 기업총수가 교도소 담장을 넘나 들었다. 그러니 일반 국민의 시선이 고울 수가 없다.

이제 기업도 당당해지자. 그리고 외쳐보자.

"일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구요." "회사에 보육시설도 갖추었습니다." "맞벌이를 위한 편의시설로 세탁소와 야채가게도 들어섰어요." "여러분 어서 와서 저희 회사문을 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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