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11월 처음 투입된 168조4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지난해 말 현재 90조원이 회수돼 53.4%의 회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0일 "지난해 12월까지 공적자금은 총 168조4000억원 지원됐으며, 이 중 90조원이 회수돼 현재 회수율(누계)은 5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1월 말과 비교했을 때 0.2%p 증가한 것이며, 전년대비로는 3.2%p 증가했다.
공자위는 "지난해에는 총 1448억원의 공적자금이 지원됐으며, 5조4522억원이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예금보험공사에 소송에 따른 출연 및 예금대지급 등으로 1320억원, 정부부처가 신협중앙회에 재정융자 지원을 하는데 1000억원 등이 사용됐다.
또한 예보가 출자지분 매각 및 출자기관 배당 등을 통해 4조3660억원이 회수됐으며, 자산관리공사와 정부도 각각 8407억원, 2455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