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음성통화량이 감소한 반면 데이터 사용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연휴기간 동안 휴일없이 근무하는 공직자와 위안부 할머니 등에게 안부전화를 걸고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 (사진제공=청와대)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이동통신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량은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데이터 사용량은 증가했다.
10일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이동전화 가입자의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평소보다 음성통화를 덜하는 대신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즐기거나 모바일 메신저로 안부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휴였던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음성통화는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약 5% 줄었다. 대신 공원묘지와 고속도로 등 귀성ㆍ귀경객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평상시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데이터 사용량은 연휴 전주 대비 약 10% 늘었다. VOD와 유튜브 등 멀티미디어 사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통사 관계자는 "추석이 아니더라도 보통 평일보다 주말에 음성 통화량이 줄어든다"며 "명절 연휴 도로, 역사, 공항 등에서는 이동 중 연락이 편한 음성통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