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최근 다국적 제약유통사 쥴릭파마의 유통판매 자회사 자노벡스 ‘듀카브'와 '투베로'의 독점판매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라이선스 Fee) 150만달러를 받고 듀카브, 투베로에 대한 동남아 13개국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 15년간 5976만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튜카브와 투베로는 보령제약이 자체개발한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다. 듀카브는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약 ‘암로디핀’을 결합한 약물이며 투베로는 카나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이 함유된 복합제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쥴릭파마사 2015년 카나브 단일제의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지난해 8월과 11월 듀카브와 투베로 수출 계약까지 현재 출시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동남아에 수출하게 됐다. 동남아 시장 전체 수출 계약 규모는 총 2억1872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카나브 단일제 판매허가를 얻은 데 이어, 지난 8월 태국에서도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판매 허가국이 2개국으로 늘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조속한 시일 내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현재까지 발매된 모든 카나브패밀리를 쥴릭파마와 함께 함으로써 동남아 항고혈압제 NO.1 브랜드로 도약 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뿐 아니라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