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부문 판매량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필라이트’의 성수기 판매량이 약 260만 C/S(500ml 20본)으로 당초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고, ‘Hite Extra Cold’ 브랜드도 전년 동기의 기저 효과와 브랜드 리뉴얼로 판매가 견조했다”며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주 부문에 대해 한 연구원은 “올해 들어 영남 지역에서 ‘참이슬’ 브랜드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86.6% 증가한 5320억 원과 518억 원으로 컨선세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효율이 낮은 맥주 설비 일부를 소주 생산용으로 전환하고, 일부 설비는 잠정 운휴해 가동률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맥주 공장 1개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강한 분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