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시장 파이는 커 가는데...CJ푸드빌 '쓴잔'?

입력 2008-01-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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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들이 속속 뛰어들어 확장세를 펼치는 가운데 냉철한 '정글의 법칙'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국내 도넛시장은 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던킨도너츠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롯데쇼핑이 2004년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들여와 성공적으로 정착시키자 지난해 CJ푸드빌과 GS리테일 등 대기업들이 도넛사업에 가세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처음 시작한 '도넛 플랜트 뉴욕시티', 엘비스프레슬리가 즐겨 먹었다는 '서던메이드'도 국내에 상륙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던킨도너츠가 독주하고 있는 도넛시장에 GS리테일(미스터도넛), CJ푸드빌(도노스튜디오) 등 대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각각 명동, 강남 등 주요 상권에 1호점을 열었다.

GS리테일은 미스터도넛 명동 1호점에 이어 홍대점, 광화문점 등을 오픈했으며 올해 총 30개 매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으로 도넛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CJ푸드빌의 도노스튜디오는 1호점인 강남점에서 더 이상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이 기대와 달리 도넛사업이 신통치 않아 이를 접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큰 수익을 내지 못해 더 이상 도넛사업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노스튜디오 강남 매장은 이 전에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직영점이 위치하고 있던 곳. CJ푸드빌이 도노스튜디오 매장을 늘리려면 주요 상권 곳곳에 있는 '뚜레쥬르' 점포를 이용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도노스튜디오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요인은 맛과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도넛사업을 접을 계획은 없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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