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여중생 에이즈'에 '불안'… 에이즈 초기증상ㆍ에이즈 검사과정은

입력 2017-10-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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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남성 열댓 명과 '조건만남'으로 성관계한 여중생이 그중 한 명으로부터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여중생은 지난해 주 모 씨(20)를 통해 접촉한 성매수자들과 성관계를 맺고 회당 15~20만 원인 화대를 절반 씩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중생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성매매를 계속했고, 관련 성매수남에게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일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해당 남성들을 추적했지만 이미 1년이 지나 증거물 수집이 어려워 사실상 실패했다.

이에 에이즈 증상과 검사 방법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이즈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체계 손상이 심해져 여러 면역결핍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뜻한다. HIV는 인체 내에 들어와 면역체계를 파괴시키는 바이러스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다. 즉 에이즈 환자는 HIV에 감염된 후 병이 진행해 면역결핍이 심해져 기회 감염 또는 종양 등 합병증이 생긴 환자다.

에이즈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에이즈 감염 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시력 저하, 숨 참, 지속적인 체중 감소(체중의 10% 이상), 연하통(음식 삼킬 때 통증 느끼는 것), 발열, 설사, 심한 두통, 몸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HIV 검사는 선별검사와 확인검사를 통해 확진된다. 확인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오면 HIV에 감염된 것. 선별검사는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이뤄지며 여기서 양성으로 판명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인 검사를 진행한다.

HIV 감염인은 정기적으로 면역세포와 바이러스 농도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를 실시해 건강을 관리한다. 면역체계가 약화(에이즈로 진행)됐는지 HIV가 얼마나 많이 증식돼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로 실명으로 등록시 HIV나 에이즈 검사 및 진료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급여분의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국가와 서울시(시·도)가 절반씩 부담해 전액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 강동성심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보라매병원, 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내 9개 의료기관에서는 상담간호사가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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