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1일 S&T대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충족하는 긍정적 실적개선세를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협력업체 대금 결제 기간 정상화(기존 4개월→2개월)에 따른 약 40억원 상당의 일회성 비용이 지출됐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62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순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정치인 매출액 1673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순이익 159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추이와 함께 기존 완성차 수요의 축이 중대형차/선진시장 중심에서 중소형차/신흥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오히려 S&T대우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향후 부품산업의 지배적인 트렌드는 탁월한 원가구조 및 매출처 확대 능력을 확보한 독립 부품업체로 압축된다는 점에서 동사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공격적인 신흥시장 비중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규 부품공급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S&T대우는 이미 올 하반기 기점 연간 약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높은 투자비 및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원가구조 개선 여력이 약한 대형 글로벌 부품업체 대비 동사의 차별화된 성장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에 대한 긍정평가를 지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