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41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율은 전체 직원 대비 평균 23%에 달했다.
이는 직접고용된 비정규직과 간접고용된 소속외 인력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공공기관 소속 직원 총 9만 952명 중 2만1043명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전력의 경우 2013년 356명이던 비정규직 인원은 올해 626명으로 5년 새75.8%가 급증했다. 한전 KPS는 같은기간 432명에서 588명으로 36.1% 증가했다.
간접고용 인력도 늘어났다. 한국전력거래소의 경우 2013년 23명이던 간접고용 인력이 올해 109명으로 5년 새 무려 373.9%나 뛰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20명에서 2000명으로 51.1% 증가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를 하겠다고 주장했음에도 아직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과 간접고용 인력은 그대로"라며 "임기 내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을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