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신격호 기뻐할 지배구조…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

입력 2017-10-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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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사진제공=롯데)
▲ 1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사진제공=롯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원했던 지배구조가 탄생한 것입니다.”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은 과거 2007년 일본 롯데가 롯데홀딩스를 출범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사업에서 홀딩스와의 주식관계를 정리하기도 했다”면서 “(신 총괄회장이) 소식을 들으시면 대단히 기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황각규 대표는 “새로운 심볼로 바꾸더라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말한 ‘기업보국’ 등 우선 가치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는 성장 보다는 사회적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으므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사 출범을 통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식했다는 점도 롯데 측은 강조했다.

오성엽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주사 출범을 통해 경영권이 확고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신동주 측에서도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지분 대부분을 정리해 지분관계로 보면 경영권 분쟁은 확고하게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지주 출범을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그룹의 핵심 유통·식품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린 롯데지주를 장악하면서 그룹 전체에 미치는 지배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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