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국토부 1급 공무원들에 대해 "실제 거주하지 않는 집이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국토부 1급 이상 중에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59.4%에 달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함진규 의원은 "장관은 다주택자와 전쟁을 선포해서 일하고 있는데 국토부 1급 공무원들이 평균 2.5채 갖고 있다"며 "이런 공무원들을 국민이 믿고 따르겠느냐"고 지적했다.
함 의원은 "주택청약에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다"며 "지금도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현미 장관에게 "주택을 투기 대상으로 삼는건 확실히 잡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