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민일보가 12일(현지시간) 사드 갈등 속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사진 = EPA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판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가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논평했다.
인민일보는 “사드 갈등 속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한국의 전문가와 매체들은 사드 갈등 때문에 중국이 통화 스와프 연장을 거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민일보는 한중 통화 스와프 규모가 560억 달러(약 63조4592억 원)로 한국이 체결한 통화 스와프 총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즉 통화 스와프 연장이 무산될 시 한국이 난감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의 잔더빈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만약 양국 간 통화 스와프 협정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긴장하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이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일본, 미국과 통화 스와프가 종료된 한국은 이번 통화 스와프 연장을 매우 중요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0일 부임한 노영민 신임 주중 대사가 중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노 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노 대사는 “사드가 중국을 겨냥할 수 있다는 중국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