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줄달음치는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들에서부터 글로벌·맥주·음악축제까지 내용도 다채롭다.
▲ 정동야행
중구 역사문화테마축제 ‘정동야행’이 13~14일 정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 달빛속에 빛나는 정동일대 35개 역사문화시설을 볼 수 있다. 파이프오르간 연주회(13일), 고궁음악회(13일)를 비롯해 덕수궁 및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120년 전 고종황제 즉위식( 14일 )도 놓치지 말 것.
▲ 성북진경 페스티벌
음악극, 전시, 영화, 청년여행단 등 성북구의 다양한 예술풍경을 담은 축제이다. 6회째를 맞은 올해 성북진경 페스티벌은 ‘골목진경’ 이라는 제목으로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함께 참여하고 기획하는 행사로 이뤄진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내용으로 한 콘서트, 연극, 뮤지컬, 전시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3일부터 29일까지.
▲ 선사문화축제
강동구는 13~15일 암사동 유적에서 선사문화유적축제를 연다. 축제 첫날 오후8시 40분에 펼쳐지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이혁밴드(노라조), 럼블피쉬 등이 출연해 흥을 돋운다. 선사문화축제의 백미인 ‘원시탐험대 거리 퍼레이드’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펼쳐진다. 맘모스, 공룡, 버팔로 등 대형조형물을 비롯해 16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다.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 재현행사와 ‘멍때리기 대회’도 펼쳐진다.
▲ 이태원지구촌축제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을 접할 수 있는 글로벌 한마당 이태원지구촌축제가 14~15일 이태원관광특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민속공연과 DJ파티 등 흥겨운 한마당을 비롯해 이태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요리경연도 펼쳐진다. 로데오거리 상가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도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1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한강진역에서 메인 무대까지 1.3㎞ 구간에서 열린다.
▲ 신촌 맥주축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대문구 ‘신촌맥주축제’는 13~15일 신촌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25개 수제맥주 업체가 연세로에서 150여 종의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맥주축제 답게 흥겨운 분위기를 더해줄 음악공연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팝페라와 힙합, 락, 클래식을 비롯해 EDM파티까지 신촌거리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축제장 입장 때 성인인증이 필요하므로 신분증 지참은 필수이다.
▲ 서울억새축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서울 억새축제는 서울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그간 저녁 출입이 통제돼 왔으나 축제기간(13~22일)에는 밤 10시까지 개방, 밤에 보는 억새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색색의 조명을 받은 억새와 상암동 야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달빛음악회’, ‘야외영화 상영’ 등 저녁 조명과 함께 즐기는 억새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 노들축제
14일 노들섬에서 열리는 ‘노들축제’는 가을의 감성을 한껏 채워줄 전망이다. 실력파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를 비롯해 김이지 등 인디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뮤지션리그 스테이지’ 공연이 매력이다. 테라리움·도도새 페인팅 워크숍 등도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