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전세계 증시 불안에도 불구하고 적립식펀드의 증가추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전체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5조2330억원 증가한 5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도 43조4220억원, 10월 47조2310원 등 판매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주식형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역시 지난해말 49조6650억원을 기록해 11월 44조5160억원, 10월 38조8660억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전체 계좌수를 비롯한 적립식 계좌수 역시 지난 한해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계좌수는 2354만계좌, 적립식 계좌수는 1484만계좌를 기록해 2006년말 대비 각각 98.6%와 110.7% 증가했다.
특히 주식형펀드가 이들 계좌수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판매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2006년말 대비 10조6090억원 증가해 전체 판매사 중 증가액이 가장 컸으며 국민은행이 8조1890억원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적립식 판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상위권을 차지해 은행권의 높아진 판매 비중을 보여준다.
운용사중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조160억원 증가해 적립식 전체 증가분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