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유유제약 “타나민, 치매치료제 아니다”...주가는 어디로?

입력 2017-10-16 09:00 수정 2017-10-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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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10-1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유유제약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며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다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적 개선세와 타나민의 보험급여 등재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지난 16일 전일대비 0.43% 내린 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1만 원 채 되지 않던 주가는 6월부터 빠르게 치솟아 1만3000원을 찍은 후 1만1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41년 유한무역회사로 설립돼 2008년 유유제약으로 상호를 바꿨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과 연질캅셀인 본키캅셀 등이 있다. 비타민 영양제로 유명한 유판씨도 이 회사 제품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6월부터 치매치료제 테마에 편승됐다. 주식시장에서 이 회사의 타나민이 치매치료제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같은 달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해, 47개에 불과한 치매지원센터를 250개로 늘리고, 건강보험 부담률을 10%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타나민은 치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타나민은 치매치료제가 아니다. 뇌 및 말초신경 개선제다”며 “식약처 인증 항목 중 3번째 기억력 감퇴, 우울감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치료제라는 항목이 있어 시중에 치매치료제로 잘못 알려졌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실적 개선세는 긍적적이다. 3월 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77기(2016.4.1.~2017.3.31.) 716억 원으로 2008년 이후 9년 만에 700억 원 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전기(16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한 제품보다는 대부분의 약품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 합쳐져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타니민의 보험급여 등재 기대감도 유효하다. 타나민은 유유제약의 주력품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품목이었지만 2008년부터 일부 적용증을 제외하고 보험급여에서 퇴출되며 실적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정부는 지난 6월 3800여 개에 달하는 비급여 진료항목을 2022년까지 단계별로 급여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동남아 사업도 확대 중이다. 2014년 8월 말레이시아 지사를 설립했고, 2015년에는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내 제품을 수출하는데 이어 현재 제약업체와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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