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브루나이 최초 사장교 개통

입력 2017-10-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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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건설한 브루나이의 최초의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사진)가 지난 14일 개통했다. 이 다리는 브루나이 강으로 나뉜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양쪽 지역, 루마파스와 잘란 레지던시를 연결한다.(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건설한 브루나이의 최초의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사진)가 지난 14일 개통했다. 이 다리는 브루나이 강으로 나뉜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양쪽 지역, 루마파스와 잘란 레지던시를 연결한다.(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국내기술로 만든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가 개통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14일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의 개통식’이 16일 밝혔다.

개통식은 브루나이 국왕의 즉위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대림산업 윤태섭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이 참석했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는 서울의 한강에 해당하는 브루나이 강에 놓이는 첫 사장교다. 주탑이 하나 있는 1주탑 사장교로서 왕복 4차선, 총 길이 712m, 주경간장 300m 규모다. 주탑의 높이는 157m로 국왕의 생일인 7월 15일의 영어식 표기인 157과 동일하게 맞췄으며, 이 주탑은 고층 건물이 없는 브루나이에서 가장 높은 건설구조물로 기록됐다.

이 다리는 브루나이 강으로 나뉜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양쪽 지역, 루마파스와 잘란 레지던시를 연결한다. 기존에는 브루나이 강을 돌아가야 해 40km에 달했지만 교량 개통으로 두 지역간의 거리가 712m로 대폭 단축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현지인들의 종교와 문화를 다리에 반영했다”며 “주탑 상단을 국교인 이슬람교를 상징하는 전통 돔 양식으로 디자인하고, 주탑 아래를 초승달 모양으로 설계함과 함께 이슬람 기도실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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