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3주째 보합세를 보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만 상승세를 보이는 등 양당강세 흐름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8~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30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린 25.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정감사 개시로 각종 쟁점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며 “이념성향에 따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태도 고착화가 진행중”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지율 역시 완만하게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오른 50.6%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도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8.9%로 조사됐다. 이는 국감 개시이후 정치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여야 정계개편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4.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만869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3075명이 응답(응답률 5.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