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난방제품 수요 증가…기대부푼 건자재 업계

입력 2017-10-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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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자재 업계의 호황이 예상된다.

16일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자재 업계 1위인 LG하우시스의 3분기 매출액은 7898억 원, 영업이익은 417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수치다. KCC의 3분기 예상 영업실적도 매출액 9066억 원, 영업이익 994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와 0.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입주했거나 연내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난 37만9212가구,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44만여 가구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단독주택 위주의 주택 노후화가 예상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PVC 창호를 생산하는 LG하우시스, KCC, 한화L&C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건자재는 통상 건설 경기에 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창호, 단열재 등의 중간재는 착공 후 약 12~24개월에 투입된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입주 물량 증가가 예정된 만큼 건자재 업계도 2~3년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6% 감소하는 실적 악화를 겪었음에도 건자재 시장의 호재로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단열재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난방비를 아끼려는 에너지 절감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각 업체에선 알루미늄과 PVC, 기능성 유리 등을 이용한 단열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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