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승부수는 ‘스마트 워치’…기어스포츠·아이콘X 출시 초읽기

입력 2017-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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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전작 단종 여파를 극복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4분기 주인공 바통을 ‘기어스포츠’에 넘긴다.

경쟁사의 스마트폰 신작 출시가 예고되며 판매량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삼성은 웨어러블 3종으로 4분기 점유율·수익성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각) 미국 시장에서 기어스포츠 및 기어아이콘X(2018)의 사전 온라인 예약을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27일이다. 국내에서는 따로 사전예약을 진행하지 않으며 출시일은 27일 전후로 가닥을 잡았다.

기어스포츠는 피트니스 기능이 특화된 스마트워치다. 편리한 원형 베젤과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최대 50미터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2018년형 기어 아이콘X는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버드(Earbud) 사이에 연결 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피트니스 밴드 ‘기어핏2프로’가 출시된 바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는 잠시 주춤하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2970만 대까지 커진 이후, 2022년에는 사상 첫 1억 대 돌파(1억870만 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올해 4분기 3종을 통해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5%, 삼성전자가 11.4%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 출시일은 여전히 조율 중으로 미국 시장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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