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제약주 ‘훨훨’…삼성바이오 시총 10위권 진입

입력 2017-10-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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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연휴를 마친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엔진을 다시 가동한 한 주였다. 지난주(10월 10~13일) 코스피는 2473.62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2470선을 돌파했다. 연휴 이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2394.47포인트)와 비교하면 79.15포인트, 3.31% 오른 수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3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2076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4248억 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7위로 껑충 = 상승률 상위 종목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주 대비 15.11% 오른 38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인천 송도의 제2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영향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5조7051억 원으로 코스피 7위에 해당한다. 주 초반에는 시가총액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단숨에 6계단을 뛰어오른 것. 상장 첫 날인 작년 11월 10일 당시 순위(29위·9조5000억 원)와 비교하면, 약 11개월 만에 순위는 22계단 상승했고, 시총은 16조 원 불어났다.

대웅제약도 한 주간 19.34% 상승률을 보였다. 메디톡스와의 보톡스 균주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앞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내외에서 법적 공방을 벌여 왔다.

두산인프라코어도 12.06%의 강세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9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718대로 전년 동기 343대 대비 109.3%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총 78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6%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고정자산 투자 증가로 굴삭기 업체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아울러 나라케이아이씨(21.37%), 쌍용양회(16.46%), 유양디앤유(16.14%), 한전기술(14.36%), 아티스(10.29%), 덕양산업(9.97%) 등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32.44% 수익률을 기록한 피혁제품 제조업체 와이비로드였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자금조달 기대감이 호재가 됐다. 와이비로드는 최대주주의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프로비아이티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또 이 회사는 4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전기차 테마 차익실현? 코스모화학·코스모신소재 하락 = 연휴를 기점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자, 이전까지 급등했던 종목 상당수가 차익 실현으로 급락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드라마 ‘품격있는 그녀’의 배경이 된 영풍제지였다. 최근 최대주주 지분매각 풍문으로 급등했던 영풍제지는 지난주 26.54%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던 전기차 관련주에서도 차익실현이 활발했다. 대표적인 전기차 관련주로 꼽혔던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는 한 주간 14.01%, 10.60%의 낙폭을 나란히 기록하며 하락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모화학이 연휴 직전 차입금을 130억 원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올빼미 공시’를 올린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원산업의 주가가 어획량 감소에 따른 실적부진 전망으로 12.03% 떨어졌다. 신영증권은 최근 동원산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40만 원으로 하향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기대 이하의 이익은 어획량 감소 때문”이라며 “구형 선망어선의 노후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아주캐피탈(-16.31%), STX엔진(-12.35%), 엔케이(-11.79%), 우진플라임(-11.17%), 세원정공(-11.08%), 현대시멘트(-10.26%)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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