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차ㆍ생활로봇 사업 강화

입력 2017-10-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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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 '데뷰2017' 행사서 “로봇 통해 생활 속에서 중요한 일 할 것”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16일 진행된 'DEVIEW 2017'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네이버)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16일 진행된 'DEVIEW 2017'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네이버)

네이버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와 생활 로봇 분야에서의 사업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발자회의 ‘데뷰 2017’을 개최하고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데뷔 2017은 누적 참가자 2만명, 국내외 연사 398명이 총 364개의 세션을 통해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는 2700명이 참가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체 총 42개의 세션을 통해 이틀간 진행된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소개하고 PC와 스마트폰을 벗어나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는 플랫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기술은 지난해 행사에서 밝힌 ‘생활환경지능’의 확장이다. 생활환경지능이란 일상 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생활환경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물과 감정, 상황, 공간을 인식하는 '인식·이해기술', 묻기 전에 답·정보 행위를 예상해서 추천하는 '예측 기술', 사람이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 등이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정보와 컨텐츠, 사람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람이 도구와 기술을 배우고 쓰기보다 기술이 사람의 생활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EVIEW 2017' 전경. (사진제공 네이버)
▲'DEVIEW 2017' 전경. (사진제공 네이버)

네이버랩스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올해 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단계를 ‘레벨4’까지 높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심 내 GPS 음영지역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차선 기반 자기 위치 인식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와 대단위 도심 지역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도로와 표지판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연구도 착수했다.

라인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적용된 기술과 플랫폼 구축 노하우도 공유했다. 파파고는 지난해 베타버전으로 출시했지만 현재는 정식버전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총 10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을 통해 5000자 이상까지 지원한다. 사전기능도 추가됐으며 파파고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네이버 앱 내에서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됐다.

검색 분야에서도 이용자 사용 패턴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변화되는 검색 이용 환경에 맞춰 이미지와 음성 등을 통한 새로운 검색 채널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가전과 결합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또 위치기반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 ‘아키’는 내년 1월 시중에 출시하며 4륜 전동스케이트보드, 전동카트 ‘에어카트’, 로봇팔 ‘앰비덱스’ 등 9개의 로보틱스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로봇이 생활 속에서 사람과 사회가 도구에 얽매이지 않고 인생에서 더 중요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국내외 우수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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