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앱클론, 사드 완화 기대…중국 위암·유방암 항체신약 기술이전 부각 ↑

입력 2017-10-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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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항체 개발 전문 바이오 업체 앱클론도 강세다.

16일 오후 1시 58분 앱클론은 전 거래일 대비 3.61% 오른 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 때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양국간 통화스와프가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사드 사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2003년 스웨덴 왕립과학원 연구진이 인간 단백질 분석을 목표로 시작한 ‘Human Protein Atlas Project’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항체와의 본격적인 인연을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7년 여의 기간 동안 사용된 6만개의 항체가 모두 ‘Made in korea’, 이 대표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렇게 쌓은 항체 라이브러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워진 앱클론은 기존의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성이 발생한 환자를 겨냥한 치료제로 개발함으로써 ‘바이오 시너지(Bio Synergy)’ 라는 새로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바이오 시너지란 기존의 치료제와 병용했을 때, 새로운 효과 또는 월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를 말한다.

NEST 기술로 개발한 항체 중 AC101은 지난해 말 중국 헨리우스 사에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전임상 실험 결과,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이 타깃으로 하는 HER2 단백질의 새로운 결정기에 결합해 위암 적응증에서 놀라운 효과를 보인 것을 바탕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이 대표는 “HER2는 유방암 뿐만 아니라 위암에서도 많이 발현하는 질환 단백질이다. 허셉틴은 유방암에서는 효과가 좋지만, 같은 HER2가 발현하는 위암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우리는 동양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암을 적응증으로 HER2의 새로운 작용기에 대한 항체를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HER2가 발현한 위암환자에게 헨리우스 사에서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AC101을 병용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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