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다음 달 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G7 재무장관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재정경제부가 31일 밝혔다.
'G& 재무장관회의 확대회의'는 G-7 재무장관회의시 비회원국이 재무장관을 초청하는 회의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는 지난 2006년 6월, 2007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참석하게 된다.
재경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동향에 대한 견해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이 아시아 신흥시장국에 미치는 영향 ▲세계경제 위험요인에 대한 정책대응 등에 관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이번 회의 참석에서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시장기능에 대한 신뢰성(credibility)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과, 미국의 경제둔화가 아시아 신흥시장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경제 위험요인에 대한 선진국ㆍ아시아 신흥시장국ㆍ한국의 정책대응과 국제기구의 역할, 각국의 정책 추진과정에서 보호주의 경계, 달러에 대한 신뢰성 유지 등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세계금융시장 불안 및 세계경제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시점에 세계경제 주요 지도자들이 모여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 대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G7 재무장관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세계은행(WB) 총재 ▲EC 집행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한ㆍ중ㆍ러ㆍ아세안 주요국 재무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