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7일 공사의 경영 실적 악화와 관련해 사과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영 상황 악화에 대해 지적하자 문 사장은 "경영 상황 악화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사의 경영 실적이 부채비율은 2012년 181.8%에서 2016년 261.5%로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2012년 -292억 원에서 2016년 -5578억 원까지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경영상황 악화된 데 대해 문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중소조선소 구조조정과 대형 보험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금 지급이 반영됐고, 외부적으로 무역보험 수지가 수출 실적에 연동돼 있다고 보면 되는데 전년도까지 수출 실적 급감으로 보험료 수입이 급감해 전체적인 경영수지가 작년도 굉장히 악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보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발표한 5개년 중장기 혁신계획이 확정된 것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확정이 되지 않은 비전으로, 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시행할 상황으로 무역보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