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남배우' 지목 조덕제 "난 가정있는 사람…여배우 성추행 사실 아니야"

입력 2017-10-17 15:03 수정 2017-10-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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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방송 캡쳐)
(출처=tvN 방송 캡쳐)

'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관련,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덕제는 17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남배우'라는 연관검색어에 대해 "1심에 이어 이번 2심에서도 무죄를 확신했지만 유죄를 받았다"라며 "당장 해명하고 싶었지만 법률 대리인과 상의 끝에 신중하게 대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는 조덕제 부인도 동석했으며, 조덕제는 "나는 가정있는 사람이다"라며 "어떻게 수십 명의 스태프가 있는 현장에서 성추행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조덕제는 이어 "의상을 찢는 것도 여배우와 합의된 사실이다"라며 "'바지에 손을 넣었다'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1~2m옆에서 그 씬을 지켜본 누구도 목격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조덕제는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할 자료들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덕제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영화에서 하차했다.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들어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뒤집는 결과다.

조덕제는 14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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