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나란히 두자릿수 상승, 수출물가 상승률 8년6개월만 최고

입력 2017-10-1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개월째 동반 상승, OPEC 감산+허리케인 피해+수요증가 등에 유가·원자재가 오른 영향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입물가 모두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물가 상승률은 8년6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물가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9% 상승(전월대비 0.9%)했다. 2009년 3월 17.4% 상승이후 8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도 10.7% 올라(전월대비 1.7%) 1월 13.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률이 116%로 높았던데다 허리케인 어마 등 피해로 미국 정제시설이 멈추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호조로 수요가 늘어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 9월평균 두바이유가는 53.66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3.8%(전월대비 6.8%) 올랐다.

이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아울러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중국의 환경규제 등 영향에 1차 금속제품도 동반 상승했다.

수출부문에서는 경유·제트유·휘발유 등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이 28.2%(전월대비 7.2%) 올랐고, 화학제품도 폴리에틸렌수지 등이 오르며 14.6%(전월대비 2.6%) 올랐다. 반면 TV용 및 모니터용 평판디스플레이(LCD)를 중심으로 한 전기 및 전자기기는 2개월 연속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0.4%). 이는 대만과 중국의 공급이 늘어난 때문이다.

수입항목에서는 원유 등 상승에 힘입어 광산품이 30.7%(전월대비 3.1%) 증가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전월대비 8.4%) 늘었다. 국제원자개가격이 오른데다 중국의 환경규제 등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알루미늄정련품과 동정련품, 합금철 등을 중심으로 1차금속제품도 21.9%(전월대비 2.3%) 올랐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데다 허리케인 여파로 상승세가 컸다”며 “미국의 이란 핵협상 파기가 현실화하고 OPEC 감산 이행률이 더 높아진다면 (수출입물가의)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92,000
    • -0.97%
    • 이더리움
    • 4,728,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4.81%
    • 리플
    • 2,046
    • -0.29%
    • 솔라나
    • 355,600
    • +0.45%
    • 에이다
    • 1,472
    • +10.93%
    • 이오스
    • 1,062
    • +8.26%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679
    • +62.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4.84%
    • 체인링크
    • 24,250
    • +12.63%
    • 샌드박스
    • 577
    • +16.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