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 지수는 35.62포인트 상승하며 1624.68포인트로 마감됐다. 추가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던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시가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의 적극적 매수에 힘입어 비록 5일 이동평균선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1600선은 회복됐다.
평택촌놈은 코스피 1600선 회복과 반등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상승 요인은 프로그램 순매수를 비롯한 월말 효과를 노린 기관의 관리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최근의 기관 형태는 지극히 소극적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택촌놈 증권사이트(WWW.502.CO.KR)는 1일 전략에 대해서 지수 +권에서는 개별주 50% 순환매, -권에서는 저점이 갱신될 때만 우량주 100% 매수를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은 상당히 강한 편이었는데, 하순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더 약해졌다고 말했다. 기관은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매도에 주력했고, 신규로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너무 불안하다는 것이다.
평택촌놈 증권사이트 정오영 대표는 "지난 22일 저점매수 이후 25일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한 반등을 예상했었지만, 28일 이후 기관의 관망세 때문에 전망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분간 1600선을 중심으로 50~100포인트 편차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증시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도 둔화되는 양상"이라며 "기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관망하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1600선을 중심으로 저점매수와 고점매도를 반복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단기적으로 대폭락이 다시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간 조정으로 지루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량의 단기매매 또는 관망도 좋다"며 "코스피 5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매수하고, 위에서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에 주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