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에서는 휴게소 문제가 화두였다. 특히 김현아 의원은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들이 내는 수수료가 백화점 등 일반 유통업체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체 휴게소 입점업체 1933곳 중 47%인 904곳의 입점업체가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율이 매출의 40% 이상이다. 김 의원은 “과도한 수수료는 높은 식음료 가격이나 서비스 질 하락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소수업체가 휴게소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그 기업에 도로공사 간부급 퇴직자 6명이 아무런 제재 없이 대표이사나 사장 등으로 재취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미얀마 상무부가 80억 원 상당의 자동차 검사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업부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그 배경에 최순실 국정농단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교통안전공단과 미얀마 상무부가 MOU를 체결했는데 그 일을 미츠코리아가 대행하기로 했나”라면서 “미츠코리아 지분 15%를 장시호가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미얀마에 자동차검사기술 업무 지원에 대해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면서 “기술지원 협약은 다른 나라와도 맺은 사례가 있으며 자동차 기술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수사해 볼까”라고 묻자, 오 이사장은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답했다. 이 밖에 국토위는 도로공사 부채 문제 등 갖은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