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둔화 전망 및 전날 미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했다는 에너지정보청의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58센트 내린 배럴 당 9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2센트 하락한 배럴 당 92.21달러에 마감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 종가보다 64센트 내린 배럴 당 87.25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미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둔화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 발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6만9000건 증가한 37만5000건을 나타내며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이후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증가했다는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EIA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60만배럴 증가한 2억93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케일 의장은 석유 증산 필요성이 없다고 언급하며 2월 1일 개최되는 OPEC 임시총회에서 증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