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정책 혁신을 통해 벤처생태계를 완성하면 2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18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면서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 대안은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회장은 민간 벤처단체들이 공동으로 마련 중인 ‘혁신 벤처생태계 5개년 계획’의 요지를 설명하며 5대 선결 인프라와 12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 계획은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각 소속 단체별로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취합한 것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달 말에서 내달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안 회장은 “몇몇 제도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아니라 2022년까지 달성할 명확한 정책목표를 민관이 함께 수립하기 위해 정부에서 일관된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과 벤처생태계 완성 및 4차 산업혁명 선도국 도약의 전환점 마련이 절실하다”며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의 화학적 융합을 통해 그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만이 보유한 독특한 대기업생태계와 벤처생태계를 활용해, 양쪽이 서로 동등한 협력자로 융합하는 ‘한국형 혁신생태계’ 조성을 벤처업계가 직접 추진하겠다”며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역동적으로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신명 나는 춤판’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정부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심판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혁신 벤처생태계 5개년 계획’을 구성하는 5대 선결 인프라는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중심의 정부 정책 혁신 △클라우드 빅데이터 제도 혁신 △기업가정신 고양 및 확산 △정부 R&D 패러다임 개혁 등으로 구성된다. 12대 추진과제는 △규제 개혁 △우수인재유입 △가벼운 창업환경 조성 △창업안전망 작동 △투자시장 고도화 △중견벤처 Scale-Up △회수시장 실질적 작동 △글로벌화 전략 △대기업 생태계 협력 △공정거래 확립 △생태계 세제개편 △기술창업 활성화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