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젊어지고 조용해진 도심형 SUV, 볼보 ‘더 뉴 XC60’

입력 2017-10-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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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1세대 XC60은 ‘가장 많이 팔린’ 볼보 차종이다. 유럽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프리미엄 미드(mid-size) SUV 판매 부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선 XC60은 볼보를 상징하는 차다. 8년 만의 풀체인지를 거쳐 지난달 26일 국내 공개된 2세대 XC60 ‘더 뉴 XC60’의 사전 예약 대수는 1000대를 돌파했다.

17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준비한 237km에 달하는 시승 코스는 차에 거는 큰 기대를 방증하는 듯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여의도를 출발해 홍천 유니트리트를 지나 양평 펠라시아를 통해 돌아오는 주행코스를 통해 고속도로와 비포장도로를 지나며 더 뉴 XC60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XC60을 처음 접한 느낌은 ‘젊어졌다’였다. 더 뉴 XC60은 1세대와 비교해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어났고, 전고는 55mm 낮아졌다. 낮아지고 길어진 차체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XC60은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볼보의 다이내믹 SUV”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시승이 시작됐고 디젤 엔진이 탑재된 XC60 D4 AWD의 시동을 걸었다. 조용했다. 운행 중에도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출력은 충분했다. 최대 190마력의 출력과 40.8kg.m의 토크는 공차중량 1880kg의 더 뉴 XC60을 움직이는데 부족하지 않았다.

가솔린 모델 T6 AWD의 정숙성은 더욱 뛰어났다. 서울로 돌아오는 동안 동료 기자에게 잠깐의 숙면을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의 경우 즉각적인 반응과 같은 운전의 ‘재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정숙성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도 더 뉴 XC60은 여전히 ‘볼보스러운’ 차였다. 볼보자동차는 더 뉴 XC60을 선보이며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 총칭) 시스템을 보강했다. 조향 지원(Steering Support)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술 3가지와 오토 브레이킹에 대한 조향 지원을 비롯해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더 뉴 XC60의 전 트림에 적용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XC60은 안전성과 정숙성을 겸비한 완벽한 패밀리카”라며 “그리고 동시에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중형 SUV”라고 말했다. 더 뉴 XC60의 판매가격은 디젤 모델인 D4 AWD의 경우 트림에 따라 6090만~6740만 원, 가솔린 모델인 T6 AWD는 6890만 ~75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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