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애플의 아이폰X 덕분에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이 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9일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전 세계 PC, 태플릿, 스마트폰의 예상 출하량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내년도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9억2600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6%다. 가트너는 출하량 증가의 원인으로 애플의 ‘아이폰X’를 꼽았다.
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아이폰X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중국, 서유럽 시장 휴대전화 매출의 주도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아이폰X가 11월 말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교체 붐은 2018년까지 강력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로버타 연구원은 부품 부족 사태가 2017년 4분기 스마트폰 수요 충족에 지장을 줘 2018년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휴대전화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내년도 전체 디바이스 출하량도 2015년 이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내년도 전 세계 PC, 태블릿,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7년 대비 2% 상승한 23억50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데스크톱과 노트북, 울트라 모바일 등 PC 시장은 2018년 0.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PC시장의 성장과 MS(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 정부간 개발이 내년 PC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미국, 영국, 독일, 중국과 인도에 거주하는 18~74세 응답자 1만65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