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 “빅스비 2.0, IoT 생태계 핵심 요소 될 것”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최근 빅스비 개발 총괄 자리에 오른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진화된 ‘빅스비 2.0’의 비전을 제시했다.

19일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보다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빅스비 2.0은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근본적인 도약이자, 디지털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인공 지능 기반 음성 인식 서비스다. 애플의 ‘시리’아마존 ‘알렉사’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 시리즈 출시와 함께 빅스비를 선보였다. 현재는 알람이나 리마인더 기능을 입력하고 소소한 질문에 답을 하는 수준이다. 정 부사장은 “향후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더욱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부터 냉장고, 집안의 조명이나 도어락까지 모든 것들이 일종의 지능을 갖춰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들이 서로 매끄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현재 빅스비는 200여 개 나라에서 지원되고 1000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며 파트너 앱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을 보다 지능적이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여러 단계의 명령이나 서로 다른 앱들이 연관되는 동작도 빅스비로 빠르고 쉽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빅스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킨 빅스비 2.0은 과감한 혁신의 플랫폼”이라며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기기들의 생태계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구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 2.0은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해 사용자에게 맞춰질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개방적인 빅스비 2.0은 개발자들에게 문을 활짝열고 자신의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익 모델도 다양하게 제안할 것”이라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때 그랬듯이, 앞으로의 변화가 파트너 개발자들에게 유익하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