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경기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6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시황BSI는 85, 매출BSI는 85로 각각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BSI는 지난 2분기 각각 93, 95로 상승했다가 3분기 다시 떨어졌다.
내수와 수출도 각각 88로, 내수가 전분기 상승 폭의 절반만큼 떨어지고(-6), 수출은 전분기의 상승 효과가 소멸(-8)하며 100을 밑돌았다. 설비투자 전망은 98, 고용 전망은 94이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100을 밑도는 가운데 전자(83)와 전기기계(90), 화학(94) 등은 전분기와 달리 100을 밑돌아 부진했다. 낙폭으로는 자동차(-25), 전자(-21), 전기기계(-11), 섬유(-10) 등 순서로 크게 떨어지고 조선기타운송(78) 업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망은 각각 92과 83으로 나타났다.
한편, 4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은 3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시황 전망이 92, 매출 전망이 94를 기록해 2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내수(94)와 수출(94) 전망치도 전분기보다 더 떨어지면서 2분기 연속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97로 3분기만에 100을 밑돌았고, 중화학공업(93)도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다. 경공업(95)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대기업(98)과 중소기업(94)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