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캐나다 토론토에 21세기형 도시 만든다

입력 2017-10-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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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캐나다 토론토로 구글 본사를 이전하고 21세기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처=사이드워크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캐나다 토론토로 구글 본사를 이전하고 21세기형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처=사이드워크랩

전 세계를 장악한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도시 계획에 손을 뻗었다.

18일(현지시간) CNN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도시개발 기업 ‘사이드워크랩스’가 캐나다 토론토 시와 손을 잡고 토론토 부두 인근 워터프론트 지역에 21세기형 도시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사이드워크랩스는 기획 초기단계와 파일럿 테스트에 5000만 달러(약 566억 원)를 투자한다. 도시는 친환경적으로 설계되며 오염이나 통근 시간, 매립 쓰레기 감소를 목표로 한다. 바람과 비를 막고, 그늘을 만드는 스마트 빌딩을 설계하고 곳곳에 나무를 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이드워크랩스는 광대역 고성능 통신망을 설치해 공공장소 및 건물의 일산화탄소·소음·기온 등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도시의 이동수단은 도보와 자전거, 전기자동차에 중점을 두며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의 규제를 유연하게 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이드워크랩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3%, 식수 소비량을 65%, 매립 폐기물 발생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구글 캐나다 본사를 토론토 워터프론트에 만들어질 신도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글은 캐나다에서 1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은 “기술이 어떻게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해 10년동안 생각해왔다”며 “이 프로젝트가 그 집대성”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캐나다 정부 고위 인사들은 이 같은 재개발 모델이 토론토 워터프론트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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