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들이 연내까지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알짜단지를 대거 내놓는다.
19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은 추석연휴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총 4만 572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만 4523가구로 가장 많다. 연내 나오는 중견건설사 전체 물량의 32%을 차지한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 23개 단지 1만 1966가구를 선보이고, 서울에서는 7개 단지 1577가구를 공급한다. 인천은 3개 단지로 980가구 규모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서울 항동지구, 시흥 은계지구, 시흥 장현지구 등 택지지구 개발을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총 8개 단지 5062가구가 나온다. 충남이 가장 많고, 이어 경남(6개 단지 3865가구), 부산(7개 단지 3098가구), 세종(4개 단지 3014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 아파트는 대형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하지만 내실있는 특화설계나 평면으로 단기간에 완판하기도 한다”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중견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에 나서는 곳은 제일건설과 호반건설, KCC, 우남, 계룡건설 등이다.
제일건설은 올 상반기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로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만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와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의왕 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 등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는 이 회사의 서울 첫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의왕 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는 4년 민간 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 컨소시엄도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을 재개발해 ‘광주 그랜드센트럴’을 분양한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493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단지로 총 2336가구(임대포함) 중 173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내달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울산테크노 호반베르디움 1차'(352가구)에 이어 12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KCC건설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의 '울산 전하 KCC스위첸'(210가구)와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서울 동작1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은 총 366가구로 이중 18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또 우남건설은 내달 서울 항동지구 '서울 항동지구 우남 퍼스트빌'을 분양한다. 계룡건설은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에서 장현지구 첫 일반분양 단지인 '시흥 장현 리슈빌'을 분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