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비리기업 오명 참담…환골탈태 할 것"

입력 2017-10-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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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마음으로 질책과 더불어 사랑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직무대행 부사장은 19일 오후 성남공항에서 열린 '2017 서울ADEX 항공전문가포럼'에서 "검찰의 채용비리·회계분식 등 수사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개발 이후 운용 초기에 발생하는 일부 결함을 방산비리와 동일시해 회사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보고 개발자들을 마치 범죄자인 양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임직원들은 참으로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 이상 개발자들의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도록,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마음으로 질책과 더불어 사랑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그동안 관행적으로 행해왔던 일들이 기준과 절차에 맞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항공산업의 경영리스크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내 경영정상화를 이루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투명하고 기준과 절차에 맞는 경영과 완벽한 제품 개발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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