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부산 에이즈 여성, 7년 전에도 감염 숨기고 성매매 적발…“누구의 잘못인가”

입력 2017-10-20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만난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이 여성은 2010년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했다가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면서도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및 성매매 특별법 위반)로 A(26)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8월 14일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일명 ‘랜덤채팅’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30대 남성과 만나 부산의 한 호텔에서 8만 원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5월부터 3개월간 20여 명의 남성과 8만∼1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 씨와 동거 중인 남자친구 B(28) 씨는 A 씨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드러났다.

A 씨는 7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A 씨는 보건소를 통해 매년 집중관리를 받아왔지만 성매매 사실은 경찰에 붙잡힌 뒤에야 드러나면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네티즌은 ‘부산 에이즈 여성’ 소식에 “A 씨만 탓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에이즈 감염자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네이버 아이디 ‘kys1****’은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한 특별 관리가 무엇보다 시급한 현실이다. 정부에서 제대로 관리가 안 되면 불안만 가중시킬 듯”이라며 에이즈 감염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네이버 아이디 ‘hurh****’는 “A 씨의 남자친구는 A 씨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히려 성매매를 알선했는데 죄를 제대로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분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46,000
    • -4.8%
    • 이더리움
    • 4,639,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6.63%
    • 리플
    • 1,863
    • -8.63%
    • 솔라나
    • 317,200
    • -9.03%
    • 에이다
    • 1,266
    • -12.51%
    • 이오스
    • 1,121
    • -3.69%
    • 트론
    • 267
    • -8.25%
    • 스텔라루멘
    • 613
    • -14.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7.31%
    • 체인링크
    • 23,100
    • -11.12%
    • 샌드박스
    • 861
    • -16.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