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수요 저조’ 보도에 주가 2.5% 급락

입력 2017-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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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19일(현지시간) 2.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의 배경은 아이폰8 수요가 부진하다는 보도 영향이었다.

CNBC는 대만 이코노믹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11~12월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주문량이 50% 정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이 해당 보도를 인용해 아이폰8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거나 비슷한 전망을 잇달아 내놨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존 빈 키뱅크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초 통신사 설문조사 결과 아이폰7 판매량이 아이폰8보다 많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8보다 아이폰X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기대를 받는 아이폰 10주년 스마트폰 ‘아이폰X’은 내달 3일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부터다. 준 장 로젠블래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X이 빨리 매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폰8 생산량을 줄이고 아이폰X 생산력을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우리의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8시리즈와 아이폰X의 생산은 50대50이었으나 12월 아이폰X에 대한 생산 할당량이 60~70%로 늘어나고 3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선주문과 첫 24시간 주문량 등 판매 수치와 관련한 업데이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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