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강원랜드, 자회사ㆍ출자회사 방만경영으로 2100억 적자

입력 2017-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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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용비리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강원랜드가 자회사ㆍ출자회사도 방만하게 경영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20일 강원랜드가 자회사출자회사로 인해 사업 개시일로부터 지금까지 모두 1887억7000만 원의 자산손상과 2163억69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금까지 하이원 엔터테인먼트ㆍ상동테마파크ㆍ하이원 추추파크 등 3곳의 자회사와

문경 레저타운ㆍ블랙밸리 C.Cㆍ동강시스타대천리조트ㆍ바리오화순 등 5곳의 투자회사에 3104억2300만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3개 자회사로 1128억4200만 원, 5개 출자회사로 759억3100만원의 자산손상을 기록했으며 8개사 중 자산손상을 기록하지 않은 회사는 바리오화순 단 한 곳에 불과했다.

또 해당 8개사의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총 누적 적자는 2163억690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3곳의 자회사는 사업 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해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고, 8개 기업 중 문경 레저타운을 제외한 7개사가 총 누적액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함승희 현 사장이 재직 중이던 2016년 한 해에만 총 누적적자액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794억14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폐광지역 주민들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그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힘 있는 사람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며 “특히 자신이 2008년에 설립한‘오래포럼’회원들을 강원랜드 임원으로 채용하는 등 공공기관을 자신의 사조직으로 만든 함승희 사장의 책임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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