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온라인몰 고급화로 아마존에 승부수

입력 2017-10-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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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온라인 사이트 고급화 전략으로 아마존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월마트가 온라인 사이트 고급화 전략으로 아마존에 도전한다. AFP/연합뉴스

월마트가 고급화로 온라인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과 제휴해 자사 사이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대략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수년간 성장 둔화를 겪으면서 이를 타파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월마트의 온라인 사이트 ‘월마트 닷컴’을 할인 판매 사이트에서 고급 브랜드 사이트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월마트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고소득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로드 앤 테일러와의 제휴도 이러한 배경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 로어 월마트 e커머스 책임자는 “내년까지 월마트 닷컴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패션 브랜드 등을 입점시키며 고급화 전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나이키와 제휴해 판매를 시작했다. 캘빈 클라인, 케이트 스페이드 등과도 합의를 이루었다. 식료품 판매업체 홀푸즈 인수, 백화점 체인 콜스와 계약으로 오프라인 판매도 확장할 방침이다.

월마트의 제휴는 ‘반 아마존 연합’ 구성의 일환이기도 하다. 월마트는 로드 앤 테일러뿐 아니라 소규모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인수해왔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소매업체 제트를 인수하고 제트 창업자인 로어를 e커머스 책임자로 임명했다. 아웃도어 전문 쇼핑몰 무스조, 신발 전물 쇼핑몰 슈바이도 월마트의 손에 있다. 이를 토대로 아마존과 승부에 나선다.

월마트 닷컴 입점은 제휴 기업에도 이득이다. 월마트와 손잡은 로드 앤 테일러는 매장 고객 감소를 월마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로 극복할 생각이다.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매출이 부진했는데,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월마트 닷컴을 통해 판로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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