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 ▲사진=JNA 정진직 포토
▲방송=△SBS스포츠 1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SBS골프, 1~2라운드 오후 5시부터, 3~4라운드 오후 5시30분부터 △SBS지상파 3~4라운드 오후 1시부터 생중계 서귀포(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
◇다음은 노승열(2라운드 이븐파 144타(79-65))의 일문일답
Q: 오늘 라운드를 마친 소감은.
노: 오늘 첫 조로 나갔는데 날씨도 많이 쌀쌀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전반이 어려웠다. 후반 들어가면서 바람도 잦아지고 날씨도 따듯해지면서 아침보다는 좀 플레이하기가 쉬웠던 것 같다.
Q: 어제와 다른 경기 결과가 나왔는데.
노: 멘탈이 달라진 점은 없다. 이번 대회 출전이 일요일에 결정됐다. 한달 뒤에 입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끝나고 3주 동안 골프채를 딱 1번 잡았다. 월요일 날 이동해 화요일, 수요일에 나름대로 해가 뜰 때와서 해 질 때까지 열심히 연습을 했다. 너무 오랫동안 채를 내려놔서 그런지 어제 스윙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연습장에서 연습했는데 스윙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겠다라는 느낌을 좀 찾아서 샷도 퍼팅도 잘 됐던 것 같다.
Q: 아버지가 캐디를 오늘 했는데.
노: 프로 데뷔하고 3년 정도 같이 캐디하면서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 후 아버지는 거의 잘 안 다니셨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7년만에 같이 호흡을 맞췄다. 사실 군대를 앞두고 있어서 미국에서 캐디도 정리를 하고 캐디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 이번 대회도 출전할 지 몰랐는데 출전하게 되며 캐디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도 아버지랑 했는데 호흡이 잘 맞아 이번 주에도 함께 하자고 제가 말했다.
Q: 1, 2라운드 14타 차이가 났다.
노: 드라이버는 프로 초반 때보다는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언이 좋아졌다. 프로가 됐을 때는 구질 컨트롤을 잘 못 했었다. 드라이버를 세게만 칠 줄 알아서 잘 쳤던 것 같다. 훌륭한 선수들을 보고 배우며 구질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 핀 위치에 따라 맞춰서 치다 보니 아이언 정확도가 전보다 좋아졌다. 드라이버 정확도를 좀 더 끌어올리면 경쟁력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다.
Q: 오늘처럼 경기를 하면 주말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데.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면 입대를 늦출 수도 있나.
노: 이번 대회 결과와 무관하다. 신분이 변하지 않더라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
Q: 배상문 선수도 제대 후 출전해 좋지 않은 경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노: 지난 주 중에 배상문 선수와 한 번 통화를 했었는데 첫 개막전 대회에서 배상문 선수가 잘 하지 못해서 어떤 느낌인지, 뭐가 안 되는 지 물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2년이라는 공백이 골프라는 운동에 너무나 긴 시간인데 네다섯 대회 하면 배상문 선수는 충분히 잘 할 것이다. 저는 어제 끝나고 연습장에 가는데 배상문 선수가 있어서 “형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저는 3주 쉬었는데도 힘든데 배상문 선수는 2년 쉰 후에도 잘 하는 것을 보니 금방 돌아올 것 같다. 서귀포(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