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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이제 우리는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안 의결 통과 직후 첫 메시지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박정희 대통령 반만큼은 하지 않겠나 하던 보수우파들의 기대와 환상도 버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정심만으로는 보수우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다”며 “좌파들의 칼춤이 난무하는 이 살벌한 판에 뭉치지 않으면 저들 희망대로 우리는 궤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불가피한 점을 여러 번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바른정당 통합파가 한국당으로 복당할 명분을 마련하는 등 보수통합의 사전 정지작업을 꾀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오는 23일 미국의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촉구를 위해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5000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된 상황에서 이 정부가 하지 않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미국 조야에 요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며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