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일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MarketPerform'에서 'BUY'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동양증권 김현중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극단적인 환경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CAPEX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는 2008년 3분기 흑자전환 후 2009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1% 감소한 1조 8500억원, 영업이익은 -31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해외 업체들의 경우 매출액 근접하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 대비 여전히 생산성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목해야 될 것은 2007년 실제로 투자된 CAPEX가 당초 가이드라인보다 낮았다는 점과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2008년 CAPEX 가이드라인이 예상보다 더 축소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단기적인 실적악화보다는 공급증가율 둔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치킨게임에서 삼성전자와 동사의 우위는 의심할 바가 없다고 판단되며 상반기 중 이 게임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