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무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21일 한반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일반인들 앞에서 처음 저공비행을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B-1B 2대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진입해 8분간 상공을 저공 선회비행에 나섰다.
B-1B 1대는 양 옆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1대씩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이 폭격기는 450∼500m의 고도로 비행하다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다른 B-1B 1대는 북서쪽에서 단독으로 등장해 이전보다 고도를 더욱 낮춘 150∼200m 고도로 비행했다. 행사장 상공을 날던 B-1B는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사라졌다.
B-1B가 한반도에 다시 나타난 건 지난 10일 밤 야간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출격한 지 11일 만이다. B-1B는 2∼3주에 한 번꼴로 매월 1∼2차례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라고 군은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