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번홀(파4)에서 샷 이글의 행운을 잡아낸 김해림은 22일 열린 경기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김해림은 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78야드)에서 샷 건방식으로 진행된 대회 2라운드에서 남은 잔여 5개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으며 합계 11언더파 133타(64-69)를 쳐 5타를 줄인 이다연(20·메디힐)을 3타차로 따돌렸다.
김해림과 한조를 이룬 이정은6(21·토니모리)은 5언더파 139타로 유효주(20)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벌타 면책문제로 취소된 첫날 경기에서 공동선두를 이뤘던 최혜진(18·롯데)과 하민송(21·롯데)은 희비가 갈렸다.
최혜진은 버디만 4개 골라내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하민송은 17번홀 버디로 겨우 컷오프를 면했다.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앞둔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을 접은 박인비는 아직 국내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 116명이 출전해 11명이 기권한 가운데 김민선5(21·CJ오쇼핑)은 7어버파 151타, 백규정(22·CJ오쇼핑)은 17오버파 161타(81-80),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합계 10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 1라운드를 진행했지만 일부 선수들의 그린과 프린지를 헷갈리는 바람에 벌타 논란과 면책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크게 반발해 1라운드를 두 번 치르는 해프닝을 벌였다. 경기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사퇴했다.